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압박이 지속될 경우 암호화폐 투자가 전문 투자자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021년 7월 5일(이하 현지시간) 마켓인사이더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글로벌 자산관리팀은 고객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규제 조치에 거품이 빠질 수 있는 암호화폐 투자가 전문 투자 방안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은행은 "얼마 전 중국 정부의 단속에 암호화폐 시세 및 사업자가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를 단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UBS는 투자자에 보다 분명하고 덜 위험한 자산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을 권장했다.
은행은 "투자 심리 변화와 규제 단속은 암호화폐 시장 거품을 터뜨릴 수 있다"면서 "향후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전문 투자자들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투기 시장(speculative market)"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특히 50~100배 레버리지 암호화폐 선물 시장은 기존 금융 규제와 근본적으로 상충한다"는 점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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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는 이전에도 비트코인을 투기 수단으로 규정한 바 있다.
2021년 5월 19일 마크 히펠(Mark Haefele) UBS 글로벌 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UBS는 비트코인을 투기자산으로 분류하고 있다"면서 "해당 투자가 포트폴리오에 가져올 이익은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