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총리가 베트남 국영은행에 암호화폐 시범 운용을 요청했다.
팜민 친 베트남 총리는 2021년 7월 4일(이하 현지시간) 베트남 중앙은행에 향후 2년간 암호화폐를 시범적으로 운용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요청은 베트남 정부의 '전자정부 도입전략'의 일환으로 나왔다. 해당 전략에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은 베트남이 적극적으로 개발하기를 희망하는 핵심기술 중 하나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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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암호화폐 금지 노선 변경하나
그동안 베트남은 암호화폐에 도입에 회의적이었다. 암호화폐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 및 법적 지위를 인정하지 않았다. 베트남 중앙은행은 신용기관에 암호화폐를 통화나 결제수단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태도에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2020년 12월 블록체인 기술을 상위 5대 과제에 포함시켰다.
2021년 5월 6일에는 정부가 직접 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베트남 정부는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관련 법률을 참고할 계획이다.
HCM 시티 경제대학 혁신 연구소 부소장은 "암호화폐는 피할 수 없는 추세"라며 "암호화폐 시범 운용은 정부가 적절한 관리 메커니즘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