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대폭 하락했다. 중국의 규제 단속으로 현지 암호화폐 채굴장이 대거 문을 닫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7월 3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비티씨닷컴 기준 14조 3630억 점으로 지난 번 조정 대비 28% 하락했다. 이는 5월 13일 최고치인 25조 464억 점 대비 42% 하락한 수치이다.
사진: BTC.com
이와 관련해 찰리 모리스(Charlie Morris) 바이트트리 자산운용사 CIO는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이렇게 하락한 것은 2018년 12월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새로운 비트코인 블록을 생성하기 위한 암호해독이 쉽고 어려운 정도를 말한다.
비트코인은 10분마다 한 블록이 생산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데 만약 이보다 더 생산이 빨라지면 2주에 한 번씩 암호해독의 난이도를 올린다. 가장 처음 채굴된 비트코인의 채굴 난이도를 1점으로 기준한다.
난이도가 하락한다는 것은 암호화폐 채굴 경쟁이 그만큼 약화됐다는 것을 뜻한다. 이같은 현상은 암호화폐 채굴장들이 밀집해있던 중국에서 대규모 암호화폐 채굴장 단속이 벌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채굴장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2021년 7월 3일 채굴장들의 연산능력의 총합을 뜻하는 해시레이트는 최고치 대비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사진: Blockchain.com
대린 페인스틴(Darin Feinstein) 블록캡 설립자는 "비트코인 역사상 처음으로 해시레이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지역에서 비트코인 채굴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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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굴 난이도 하락…암호화폐 시장에 훈풍
채굴난이도가 하락하면서 암호화폐 가격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채굴 난이도가 하락했다는 것은 현존 채굴장 수입이 안정화된다는 의미인 동시에 거래 수수료가 하락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7월 5일 상승세에 힘입어 장중 3만 5900달러 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10시 24분 현재 전날 대비 1.67% 상승한 3만 4956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