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레이얼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이사는 미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표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년 5월 24일(현지시간) 레이얼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연준 이사는 코인데스크가 주최한 '컨센서스 2021' 콘퍼런스 화상 연설에서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의 성장 ▲코로나19에 의한 디지털 결제화 ▲해외 CBDC 사용 계획 등이 CBDC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레이너드 이사는 "비트코인과 같은 기존 민간 암호화폐가 아닌 CBDC가 결제에 사용돼야 한다"며 "연준이 달러와 디지털화폐를 위한 공공부문의 개입과 연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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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너드 이사는 CBDC가 가진 장점으로 ▲안정성과 효율성 ▲국경을 넘는 결제 수단 ▲타 국가 간 거래 등을 꼽았다.
반면에 민간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잠재적인 변동성 등 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CBDC가 국제 결제 시스템으로 중요성이 높아지고 기축통화로써 달러 역할이 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전 세계 디지털 화폐의 표준을 만드는 데 연준의 역할이 필요하다"라며 국가간 CBDC 경쟁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앞서 CBDC와 유사한 전자결제 시스템인 '페드나우 서비스(FedNow Service)'를 2023년에 출범하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