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증권토큰공개(STO)를 새로운 자금 유치 방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대만 금융감독위원회(FSC)는 올해 안에 증권토큰공개(STO)를 통한 새로운 모금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만 행정원 산하 독립기관인 금융감독위원회(FSC)는 자본시장에 STO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STO는 암호화폐공개(ICO) 대안으로 등장한 자금 유치 방식으로, 토큰을 부동산, 채권 등 실물자산과 연동해 배당, 이자, 의결권, 지분 등을 제공한다.
당국은 관련 업계 종사자 의견을 듣기 위해 4월 말 토론회를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올해 6월까지 관련 표준과 규정을 내놓을 계획이다.
대만 증권감독위원회 구 리시옹(Gu Lixiong) 위원장은 STO를 “차세대 자본시장에 등장한 새로운 상품이다. 5~10년 후 대만의 국제적 위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원장은 STO가 기존 증권거래소로 한정되지 않고, 다른 거래소에서도 가능할 수 있다고 전했다.
2017년 암호화폐 산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던 대만은 규제 아래 산업 혜택을 누리기 위해 법제화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ICO 규제를 마련해 주식과 같이 익숙한 투자 방안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으며, 11월에는 자금세탁 등 불법 활동 관련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법률을 수립했다.
태국도 ICO 장벽을 낮추기 위해 완화된 규제를 준비하고 있으며, 토큰화된 주식, 채권을 다루는 증권거래법 개정도 진행 중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