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규제당국의 'ICO 규제 완화', "균형을 원한다"

태국 증권 규제당국은 ICO에 대한 진입장벽을 다소 낮춘 완화적인 규제안 설립을 위한 공청회를 계획함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태국 당국은 모금활동의 일환인 ICO에 대해서는 다소 완화적인 법률을 적용할 예정이지만 ICO의 참여에 관해서는 약간의 상한선을 둘 예정이라 밝혔다.

팁수다 싸바라마라(Tipsuda Thavaramara) 태국 SEC 부총재는 "새로 제안된 규제안은 ICO 규제과정에서 균형을 찾고 규제로 인한 시장의 성장저해를 줄이기 위한 시도이다. 투자자들에 대한 위험관리와 투자자 보호를 고려해 이 모든 것을 추진한 것"이라 말했다.

이어 "제안된 ICO 참여 기준선은 기업들에 따라 ICO를 진행하기 위한 출발 지침사항 및 투자자들의 참여 지침사항이 되어야 한다"라고 이어 붙였다.

이런 태국의 완화적인 ICO 규제안은 현재 전세계 ICO 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직면에 있는 시점에 출현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달, 몇몇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엄격한 규제안을 기준으로 해당 기업들이 증권법을 준수하지 않음을 두고 처벌에 나서기도 했다.

이런 현 ICO 시장을 두고 유명 블록체인 중심 투자사의 CEO인 베리 실버트(Barry Silbert)는 "ICO 시장은 끝났다"라는 다소 과격한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태국은 지난 5월, 왕령으로 국내 암호화폐 산업을 관리 및 규제하는 한편, 11월에는 ICO를 관리하는 포털을 운영해 ICO 라이선스 발급제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ICO 산업에 관해 매우 선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앞서 언급한 바 처럼, 이번 태국 증권 규제당국의 결정이 전세계 ICO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기대해볼만 하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