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표준 2건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2021년 5월 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4월 20일부터 30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 부문 (ITU-T) 정보보호 연구반 회의'에서 우리나라 주도로 개발한 블록체인 관련 표준 2건을 사전 채택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 공식으로 체택된 표준안은 △분산원장기술 기반 전자 지불 서비스 보안 위협 및 요구사항, △분산원장기술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 보안위협 표준이다.
해당 표준은 분산원장기술을 이용한 전자 지불 서비스와 온라인 투표 시스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점들을 다양한 측면에서 파악하고, 분석해 이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요구사항 등을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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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안 개발에는 박근덕 서울외대 교수, 염흥열, 진병문 순천향대 교수, 김창오 야놀자 CISO, 오경희 TCA서비스 대표가 참여했다.
분산원장기술 기반 전자 지불 서비스 보안 위협 및 요구사항은 해당 서비스의 보안 수준을 평가하고 개선하는데 지침으로 활용될 수 있다. 분산원장기술 기반 온라인 투표 시스템 보안위협은 온라인 투표 시스템의 잠재적 보안 위협을 파악해 제거함으로써 투표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게 될 전망이다.
이번 사전 채택된 표준안은 약 1∼2개월의 회원국 회람을 거쳐 ITU 표준으로 최종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양자암호통신과 비식별 데이터 처리 관련 신규 표준화과제 4건도 승인을 얻어 2021년부터 관련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앞으로도 우리나라 보안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되는데 산·학·연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