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유니온뱅크 필리핀이 양방향 암호화폐 ATM기기를 지원할 수 있는 중앙은행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 내 암호화폐 거래자들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를 활용한 새로운 거래 방법 활로를 갖게된 것이다.
필리핀 최대 은행 중 하나인 유니온뱅크는 앞서 언급한 것 처럼, 필리핀의 중앙은행인 Bangko Sentral ng Pilipinas(BSP)로 부터 양방향 암호화폐 ATM기기에 대한 승인을 마쳐 해당 기기를 출시했다.
해당 ATM 기기는 사용자들이 법정화폐(페소)를 암호화폐로 환전하는 기능과 그 반대인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환전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지원되는 암호화폐에 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뉴스 비트코인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양방향 암호화폐 ATM기기 프로젝트는 금융 분야 내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공하기 위해 필리핀 정부가 시행하는 규제 샌드박스의 일부이다.
이를 반영하듯, BSP또한 당국은행이 어떤 암호화폐도 지지할 의도가 없으며, 그들의 목표는 오직 금융 서비스, 특히 결제와 송금에 대한 암호화폐 사용을 규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암호화폐 사업체들의 성격과 규모, 복잡성을 고려해 철저한 내부 통제 시스템을 유지할 것을 주장하고 있지만,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옹호적인 태도를 갖고 있음을 밝혔다.
지난해 7월, 필리핀은 카가얀 경제특구(CEZA) 내 암호화폐 거래소에 최대 27개의 라이선스를 발행했으며, 이를 통해 수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7월, 몰타에서는 세계 최초로 양방향 거래가 가능한 ATM기기가 설치되며 양방향 ATM기기의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