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평가서비스 ICO벤치(ICObench)가 조사한 작년 4분기 ICO 실적이 공개됐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ICO 프로젝트 수는 전기 대비 증가한 반면 규모는 25% 감소했다.
완료된 ICO는 작년 3분기 554건, 4분기는 594건으로 다소 증가했다. 규제 이행, 투자자 확보, 비용 효율의 동시 달성을 요구 받으며 큰 침체기를 지나는 가운데, 자금 유치에 실패한 ICO 프로젝트 수가 늘었지만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프로젝트 수도 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ICO 유치 총액은 4분기 14억 달러에서 3분기 18억 달러로 감소했다. 프로젝트 당 평균 유치 규모도 890만 달러에서 670만 달러로 줄었다.
ICO벤치는 프로젝트 88%가 이더리움을 통해 토큰을 판매했다고 밝히면서, 작년 11월 이후 43% 이상 하락한 이더리움 가격을 4분기 ICO 규모 감소 원인으로 짚기도 했다.
ICO 작년 4분기 시장은 전기보다 나은 하드캡(최대모금액) 기록을 남겼다. 이는 투자자로부터 확보할 자금 최대치를 적절히 설정할 수 있었다는 의미이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85건으로 2억5,100만 달러를 모금하며 가장 활발한 ICO 활동을 보였다. 스위스는 2억3,800만 달러, 미국은 1억5,900만를 모금했다.
앞서, ICO벤치는 1월 중반까지 금액면에서 캐나다가, 프로젝트 건수에 있어서 미국이 앞서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태국, 필리핀, 프랑스 등 여러 국가에서 ICO 활용을 위한 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이달 초 ICO 수반 위험, 글로벌 규제 부재 상황을 고려하여 ICO를 합법화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