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코리아(OKEx Korea)가 4월 7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2021년 3월 23일 오케이엑스코리아(OKEx Korea)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4월 7일까지 거래와 암호화폐 입금, 원화 및 암호화폐 출금,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서비스 종료일인 4월 7일까지 보유하고 있는 원화 및 암호화폐를 출금해야 한다.
보유 중인 암호화폐를 개인 지갑이나 타 거래소로 출금해야 한다. 암호화폐 수량이 최소 출금 수량과 출금 수수료를 합산한 수량보다 작을 경우에는 출금이 지원되지 않는다.
원화는 기존 원화 마켓 종료 이전 원화 보유자에 한해 4월 7일 오후 16시까지 출금 신청이 가능하다. 출금 수수료 1000원 이하의 원화는 출금할 수 없다.
오케이엑스코리아는 2020년 3월 18일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특금법) 상 거래소 신고 요건에 대비하기 위해 원화마켓 운영을 임시 중단한 바 있다.
국내 거래소를 포함한 가상자산사업자(VASP)는 특금법에 따라 2021년 3월 25일부터 정보보호관리체계인증(ISMS)과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발급 등 가상자산 사업자 등록 요건을 갖춰야 정식 사업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
기존 사업자는 9월 24일까지 6개월 간의 등록 유예 기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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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엑스코리아는 원화마켓 운영을 임시 중단하고 특금법에 대비하고자 노력했으나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발급 받는 등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실명계좌 발급 조건은 자금세탁방지(AML)·테러자금조달금지(CFT) 위험 평가 결과, 회사와 고객의 예치금 및 거래내역 구분·관리, 금융관계법률 위반 및 신고 말소 5년 미경과 여부 등을 따진다.
실명계좌 발급 요건은 은행의 주관적인 평가에 따라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중소 거래소들은 계좌 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실명계좌를 운영 중인 거래소는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단 4곳뿐이다.
오케이엑스 코리아는 중국 오케이코인(OKcoin)의 한국 현지법인인 오케이코인코리아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다. 2017년 9월 7일 한국에 설립됐다.
2018년 1월 19일 NHN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투자를 받아 오케이코인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국내 암호화폐 거래 시장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