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마트폰'이라는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스마트폰 갤럭시S10에 암호화폐 저장 및 결제를 포함한 블록체인 기술 탑재 가능성이 더욱 커지게 되었다.
23일(현지시간)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미국 IT전문매체 폰아레나의 한 트위터 사용자가 암호화폐 거래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S10 사진을 개재하며 더욱 큰 화재가 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공개된 사진에는 블록체인 키스토어, 암호화폐 지갑으로 추정되는 애플리케이션의 작동 모습 및 스마트폰 내 지원되는 암호화폐 이더리움(ETH)이 노출되었다.
사진을 올린 트위터 계정 벤 게스킨(@VenyaGeskin1)은 레고리 블레이크(Gregory Blake)라는 암호화폐 투자자로부터 해당 스크린 샷을 입수한 것으로 밝혔다.
특히 해당 사진에 등장하는 '블록체인 키스토어'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유럽에서 블록체인 관련 브랜드 상표를 출원한 이름과 정확히 일치한다.
지난달, 앞서 언급한 것 처럼 삼성전자는 유럽 내 블록체인 관련 브랜드 상표를 출원하며 갤럭시S10가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될 것임을 암시하기도 했다.
당시 삼성전자는 유럽 특허청에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모바일 장치용 소프트웨어응용 프로그램, 컴퓨터 소프트웨어 플랫폼, 응용프로그램 소프트웨어"라고 서술하고 있는 신청서로 블록체인 키스토어, 블록체인 키박스, 블록체인 코어의 세 가지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당시는 상표 등록에 따른 암시의 메세지가 돌았지만, 사진이 노출되며 삼성전자가 준비하고 있는 블록체인 스마트폰의 실체가 노출된 것이다.
폰아레나는 "사진상에는 암호화폐를 이더리움만 지원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식 공개인 2월 20일에는 비트코인(BTC), 비트코인 캐시(BCH) 등의 더 많은 암호화폐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의 예상처럼 갤럭시S10이 암호화폐 거래를 포함한 블록체인 기능을 지원한다면, 이는 국내 최초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된다.
또한,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시린랩스(Sirin Labs), 대만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HTC, 중국 기업인 레노버와 슈가(Sugar), 창홍(Changhong), 펀디엑스 등과 함께 블록체인 스마트폰 경쟁이 뛰어들게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갤럭시S10은 이밖에도 무선 배터리 공유 등 기능을 포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별도의 충전 케이블이 없어도 갤럭시S10 후면부에 다른 스마트폰을 접촉해 무선 충전할 수 있다. 화웨이가 작년 메이트20 프로에 이 같은 기능을 처음 적용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