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 재무국 국장 래리 펠릭스(Larry Felix)와 암호화폐 선구자 피터 베세네스(Peter Vessenes)가 힘을 합쳐 비트코인 종이 화폐 개발에 나섰다.
2021년 3월 9일(현지시간) 래리 펠릭스 전 재무국(BEP) 국장과 피터 베세네스 비트코인 재단 설립 이사장이 오늘 합작법인 ‘노트워시(Northworthy)’를 통해 비트코인의 지폐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펠릭스는 지폐의 디자인, 개발, 출시를 감독할 예정이다. 그는 “실물 자산 은행권은 디지털 자산 자체에서 아직 달성하지 못한 신뢰, 익숙함 및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젝트 팀과 협력해 사용하기 쉽고 위조를 방지할 수 있는 지폐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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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발행할 비트코인 지폐는 블록체인 산업의 효용성과 보안성을 모두 고려해 만들어질 예정이다. 펠릭스는 “사람들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발행한 비트코인 지폐를 모바일 앱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스위스 프랑의 디자이너이자 2016년 IBNS 올해의 지폐 수상자인 마누엘라 프런더(Manuela Pfrunder)를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기용하고 38번째 미국 조폐국 이사인 에드먼드 모이(Edmund Moy)를 고문으로 영입했다는 점이다. 디자인팀을 조성한 뒤에는 지폐 판화가 토마스 힙센(Thomas Hipschen)과 추가로 제휴해 지폐의 초상화 구성 요소를 논의하기도 했다.
피터 베세네스는 “비트코인이 세계 최고의 지폐 팀을 고용했다고 생각한다”라며 “비트코인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 비트코인의 개당 가치는 0.0005달러에 불과했지만 오늘날 이 코인은 5만 달러짜리 가치를 지녔다. 래리, 마뉴엘라, 그리고 토마스가 코인을 현실 세계에 되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노트워시는 2020년 피터 베세네스와 래리 펠릭스가 공동 설립한 기업이다. 이들은 디지털 자산이 지닌 신뢰성과 보안력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종이 화폐의 전통적이고 친숙한 요소를 디지털 자산의 현대성과 접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사업을 넓혀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