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금융 컨설팅전문회사 맥킨지앤드컴퍼니가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활용 사례를 만들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5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맥킨지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은 기대했던 게임 체인저가 되지 못했다. 투입된 자금과 시간을 고려할 때 성취한 것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맥킨지는 1926년 설립된 금융 컨설팅업체다. 전세계 2만7,000명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년 매출이 100억 달러가 넘었다.
기업은 블록체인 기술이 상품의 발전 4단계 ‘혁신 단계, 성장 단계, 성숙 단계, 쇠퇴 단계’에서 첫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컨설팅 업체는 “블록체인 기술은 프로토타입과 얼리어답터가 등장하는 혁신 단계”에 있으며,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대부분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상품 표준화와 개선이 일어나는 2단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블록체인의 더듬한 개발 과정은 놀랍지 않다. 어린 기술은 불안정하고 비싸고 복잡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가장 단순한 것이 최선일 수 있다는 문제 해결 원칙 ‘오컴의 면도날’을 대입하며 기업은 “블록체인의 결제 활용은 오답일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사이퍼펑크 운동가 팀 메이는 ‘암호화무정부주의자선언(The Crypto Anarchist Manifesto)’에서 “페이팔, 비자의 또 다른 형태에 지나지 않는 사례를 지향하는 것은 암호화폐의 주요 목적을 해치는 것”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맥킨지는 적절한 응용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실용적 가치를 가질 수 있다면서 권한을 기업에서 소비자로 이전할 잠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MIT테크놀로지리뷰는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며 성과에 다가가고 있다”며 올해 블록체인 기술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