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4차산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을 받았던 블록체인 기술이 올해 보편화 과정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3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MIT테크놀로지리뷰'는 2019년 블록체인 기술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미국 MIT에서 발행하는 기술분석 잡지로 미래 기술 분석 부문에서 높은 신뢰도를 가진 간행물이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2017년 블록체인은 전세계 금융 시스템을 뒤흔들 혁신 기술로 주목 받았으나 작년 결과는 실망스러웠다”고 밝혔다.
분산원장기술은 의료, 은행, 공급망 관리,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 전반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높이 평가 받았다. 작년 ICO 프로젝트 성과가 나오지 않고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하면서 업계 분위기는 침체됐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2019년을 “블록체인 기술이 대중화되는 해”로 전망하며 “혁신적인 프로젝트들이 여전히 진행 중이며 성과에 가까워지고 있다. 올해 대형 업체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식품 공급 추적을 위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시스템을 수년간 실험했다. 내년 기술 활용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9월까지 공급업체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유럽 최대 매장으로 전세계 1만2,000개 지역에 진출한 프랑스 대형마트 까르푸 또한 식품 추적에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도 투명하고 간편한 정보 거래가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IBM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 62%가 3년 내 블록체인 효과를 예상했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월스트리트 기관 참여도 올해 블록체인의 일반화 흐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증시 운영사인 ICE의 암호화 자산 거래소와 피델리티 디지털애셋을 거론하며 산업이 주류 도입을 향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평했다.
또한 “암호화폐 인프라의 규제 승인이 산업 주류화를 가져오는 데 분수령이 될 것이며, 향상된 스마트컨트랙트 기술이 다양한 법률 상황에 사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기술의 일반화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의 이데올로기를 재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영 암호화폐의 등장으로 암호화폐 기저에 깔려 있던 무정부주의 가치도 희석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리가 국영 암호화폐 발행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