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전소 사물인터넷(IoT) 환경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동서발전은 2021년 2월 17일 디지털융합기술원에서 ‘블록체인 기법을 활용한 사물인터넷(IoT) 보안성 강화 알고리즘 개발 및 구현’ 연구과제의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동서발전은 블록체인 기술 전문기업 엠블럭과 협력해 2019년 6월부터 2021년 1월까지 20개월 동안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발전소 사물인터넷 센서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비밀번호(인증정보) 역할을 하는 암호 키를 실시간으로 변경하는 ‘동적 암호 키’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사물인터넷 기기에 접근하기 위한 암호는 한 번 유출되면 변경이 어렵다. 이번에 개발된 동적 암호 키는 암호 키가 탈취되더라도 소프트웨어 내에서 암호가 주기적으로 변경되는 기술이다. 발전소 내부 데이터에 해커가 접근하는 것을 방지한다.
토큰포스트 주요 기사를 뉴스레터를 통해 만나보세요 (구독하기)
동서발전은 개발한 기술을 향후 발전소 내 다양한 사물인터넷 분야와 블록체인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로 사물인터넷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보안기술을 적용하면서 더 안전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졌다”며 “중소기업, 연구기관 등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용범 한국블록체인학회 부회장은 “국내에서 사물인터넷의 암호 키 기술에 블록체인을 융합한 최초 사례”라며 “이번 동서발전과 엠블럭의 연구개발 성과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