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출시한 공식 밈코인 'Official Trump'가 출시 후 330% 급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치적 이해충돌 및 투기성 자산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1월 17일 출시된 Official Trump(TRUMP)는 38.31달러를 기록하며 급등세를 보였다. 트럼프가 자신의 이름을 내세워 출시한 이 밈코인은 바이낸스(Binance)와 OKX 등 주요 플랫폼에 상장되며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밈코인의 인기는 유명 인사가 직접 참여하거나 후원하는 프로젝트일 경우 더욱 커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런 자산은 투기적 특성과 급격한 가격 변동으로 인해 '러그 풀' 같은 사기 행위의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TRUMP 밈코인은 정치적 브랜드를 활용한 문화적 상징과 금융 자산의 성격을 동시에 띠고 있다. 코인의 로고에 새겨진 'Fight Fight Fight' 문구는 다른 비공식 트럼프 밈코인들과의 차별화를 강조한다. 바이낸스와 OKX 상장은 TRUMP의 신뢰도를 높이며 글로벌 거래자들에게 접근성을 제공했다.
그러나 이 코인은 출시 초기부터 논란을 일으켰다. 비평가들은 TRUMP 코인이 트럼프의 정치적 지위와 맞물려 이해충돌을 야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커피질라(Coffeezilla)'의 스티븐 핀데이젠은 이를 "역사적으로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판했으며, 비트코인 지지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TRUMP 코인에 대해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고 경고했다.
TRUMP 코인의 급등은 금융, 정치, 블록체인 기술의 교차점에서 유명인사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는 사례다. 하지만 비판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데이브 포트노이 바스툴 스포츠(Barstool Sports) 창립자는 이를 과거 유명인의 펌프앤덤프 사건과 비교하며 경고했다.
트럼프 가족은 이미 World Liberty Financial과 연관된 토큰을 홍보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상태다. 2024년 9월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의 토큰 70%는 창립자와 팀 구성원, 서비스 제공자가 보유 중이었다. 마찬가지로 TRUMP 코인의 80%는 트럼프 조직과 관련된 CIC Digital이 보유하고 있어 집중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TRUMP 밈코인의 성공은 정치적 유명 인사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지만, 투기적 특성과 이해충돌 가능성은 논란을 부르고 있다. 앞으로 이 코인이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아니면 단기적 열풍으로 끝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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