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비트코인을 대량 매수했다고 발표한 영국 투자회사 러퍼 인베스트먼트(Ruffer Investment)가 비트코인을 대거 현금화 했다.
2021년 2월 3일(현지시간) 더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러퍼 인베스트먼트는 6억5000만 달러(약 7244억 원) 규모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지난 몇 달간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020년 11월 러퍼 인베스트먼트는 포트폴리오의 2.5%인 약 6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를 비트코인에 할당했다고 밝혔다.
당시 회사 측은 비트코인 투자에 대해 "세계 주요 화폐들의 지속적인 가치하락에 대비한 보험"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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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컨 맥인즈(Duncan MacInnes) 러퍼 투자이사는 "11월에 투자한 자금 총액은 약 6억 달러 정도였는데 7억5000만 달러가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즉각적인 수익 실현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우리가 얼마나 좋은 결정을 내린 것인지에 대해 놀랐다"고 덧붙였다.
러퍼 인베스트먼트는 매도 이후에도 7억 달러(약 7801억 5000만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4년 설립된 글로벌 투자 펀드인 러퍼는 약 6600여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운용 자산은 270억 달러 규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