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산업을 지지하는 두 프랑스 의원들이 프랑스가 블록체인 선도국이 되기 위한 20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의원들은 이를 위해 5억 유로 상당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쟝 미쉘 미즈(Jean-Michel Mis) 의원과 로르 드 라 로디에르(Laure de La Raudière) 의원은 블록체인 개발 및 도입을 위한 20개 제안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쟝 미쉘 의원은 보고서에서 “2019년은 프랑스 블록체인의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원은 “10년 된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 실험 단계에서 산업 도입 단계로 이동 중이다. 일반 대중도 일상에서 블록체인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디에르 의원은 프랑스가 다른 국가들보다 앞서기 위해 자본 투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의원은 “프랑스가 1990년대 인터넷 도입에 늦었던 것처럼 기회를 놓치는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의원은 “지금이 투자 적기”라며 블록체인 기술 확보를 위한 철학을 확립하고, 민간 자금과 함께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의원은 블록체인 산업에서 프랑스의 위치를 다지기 위해 국영 연구기관이 블록체인 연구에 많은 공을 들여야 하며, 민간 분야처럼 공공 분야도 블록체인 도입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대형 매장 까르푸는 식품 공급망 관리를 위해 블록체인을 도입했다. 까르푸는 유럽 최대 매장으로 전 세계 1만2,000개 지역에 포진해있다.
로디에르 의원은 중앙은행의 암호화폐 발행 또한 제안했다.
지난 달, IMF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도 중앙은행의 암호화폐 발행 검토를 권했다. 총재는 “기술이 가진 장점은 분명하다. 블록체인은 낮은 비용과 익명성을 더해 즉각적이고, 안전하게 지불을 가능하게 한다. 중앙은행들은 관련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