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위치한 대출 플랫폼 볼드(Vauld)가 200만 달러(21억 8400만원)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29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유명 암호화폐 투자회사 판테라캐피털이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으며 코인베이스벤처스, 루넥스벤처스, 로버트 레쉬너 컴파운드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여했다.
판테라캐피털은 "암호화폐를 기존 금융 인프라와의 호환되고 손쉽게 이용 가능한 인기 금융 상품이 되게 하겠다는 볼드의 비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다르샨 바티자(Darshan Bathija) 볼드 CEO는 기관 투자 참여에 대해 "은행 부문 통합을 통해 암호화폐 대출 상품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은 지난 6월에도 루넥스벤처스 등으로부터 50만 달러(5억원) 상당을 투자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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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드는 기존 대출 사업에서 결제, 거래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은행 사업으로 확대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은 "블록체인 상에서 보든 금융 서비스를 수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단기적으로는 장외시장거래데스크, 법정·암호화폐 주문장, 체크·신용 카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유럽, 미국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볼드는 "향후 2년 내 싱가포르, 영국 등 암호화폐 허브를 중심으로 허가를 취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은행 자격을 얻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크라켄과 아반티가 와이오밍 주에서 특수목적예금취급금융기관(SPDI) 자격을 확보해 은행 운영 권한을 취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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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 팍소스(Paxos)와 암호화폐 결제업체 비트페이(BitPay)도 미 통화감독청(OCC)에 국법은행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