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리플사를 기소한 것과 관련해 코인베이스가 리플(XRP)를 상장폐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다수의 유동성 공급업체가 리플 거래를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 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까지 상장폐지에 동참하면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을 가져오게 될 전망이다.
24일 미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대변인은 리플에 대해 "여러 옵션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매체는 유명 애널리스트이자 평론가인 프랜시스 코폴라(Frances Coppola)를 인용, "XRP 거래를 허용하는 모든 거래소는 잠재적으로 위법 여지가 있다"며 "거래소들은 상장 폐지를 심각히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타카르텔 벤처스(MetaCartel Ventures)의 아담스 코크란(Adam Cochran) 애널리스트도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가 XRP 상장 폐지 문제를 변호사와 논의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금요일 해당 코인을 상장 폐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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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EC가 리플사와 리플 운영진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다수의 업체들이 리플 거래를 중단하고 있다.
비트퀴즈, OSL, 크로스타워 등의 암호화폐 거래소가 리플 거래 지원을 중단했다. 세계적 유동성 공급업체 점프트레이딩, 암호화폐 거물 투자자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이끄는 갤럭시디지털도 거래 지원을 종료했다.
,또 바이낸스, 후오비, 쿠코인, 비트페이 등 플랫폼에서 신용카드로 암호화폐를 구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심플렉스도 지원을 중단했다.
이에 라이언 셀키스(Ryan Selkis) 메사리 CEO는 트위터를 통해 “XRP가 1월 중순 0.10 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며 "리플이 ‘증권’ 이슈를 해소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리플의 ODL, 유동성 파트너, 분배 방안 등은 모두 ‘사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XRP의 가격은 SEC 기소 소식이 알려진 후 급격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오전 1시 코인마켓캡 기준 리플 가격은 전날보다 19% 하락한 0.2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