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체인,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한차원 다른 데이터 프라이버시 자신

기업들은 보유하고 있는 가치있는 데이터들을 내부에 안전하게 그리고 감사용도의 접근을 허용하면서 부분적으로는 비공개적으로 유지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을 이용하면서 이같은 기업의 기대를 충족하기는 쉽지 않다.

오랜 기간 은행과 통신 분야의 복잡한 글로벌 IT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이 있는 세바스티앙 즈앙(Sébastien Jehan)이 이끄는 록체인(RockChain)이 기술적 도약을 예고하고 나섰다. 지난 6일 ICO로드쇼@서울 행사에 찾은 록체인 CEO의 발표를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주>

록체인(Rockchain)은 이더리움(Ethereum) 블록체인을 위한 데이터 처리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려고 한다.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개인 데이터를 취급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현재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개인 데이터를 취급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면이 많다. 무엇보다 개인 정보 유출 문제가 우려된다. 데이터를 암호화시키는 방안이 있지만, 이 경우 암호화 키를 어떻게 분산할 것인가의 문제에 마주하게 된다.

록체인은 어떤 데이터도 이동시키지 않는다. 록체인은 로컬 데이터 취합을 위한 동적 패턴을 규정하며, 무엇보다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호에 주안을 두고 있다.

록체인을 설립하기 전에 다른 블록체인 회사에 근무하면서 데이터 전송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기업들은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데이터를 암호화시킨다고 하더라도 전송을 꺼린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정 지역에서만 취급하고 보안 수준을 높일 것을 요구했다. 또한 누가 접근해 사용하는지 데이터 접근 권한을 꼼꼼하게 관리할 것을 요구했다.

록체인이 블록체인상에서 하는 일은 접근 권한을 IP 시스템을 통해서 관리하는 것과 스마트계약을 통해 누가 데이터에 접근해도 되고 누가 접근하면 안되는지 상대방을 선별하는 것이다. 또한 데이터 처리에 따른 결과만 전송하지 데이터 자체는 전송하지 않는 것이다.

이같은 원칙 덕분에 기업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는 이더리움 앱이 될 수 있다.

록체인은 ‘멀티 컴퓨테이션(Multi-Computation)’에 초점을 맞고 있다. 이 분야 전문가들이라면 데이터 취급에서 암호화가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 알 것이다.

암호화를 위해서는 서명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IT 인프라가 중요하다. 그래서 록체인은 서킷(Circuit)을 통해 스크립트를 암호화해서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중요한 데이터만 공유하거나 스마트계약을 통해서만 데이터를 공유하고 선별된 파트너와만 공유하는 것 등이 가능하다.

록체인 플랫폼의 핵심적인 기술 요소들은 크게 세가지가 있다.

첫째, 디앱박스(DappBox)라는 탈중앙화된 파일공유 시스템으로 누구와 파일을 공유할 것인가는 수학적 계산을 통해 선별하게 된다.

둘째, GPE(Generic Privacy Engine)라는 엔진은 자바스크립트에 기반해서 프라이빗 모드에서도 스크립트를 사용하고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퍼블릭 네트워크이다.

셋째, 대쉬록(DashRock)은 블록체인상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의 빅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기능이다. 출시 시점은 ICO 자금 확보의 규모에 따라 유동적이다.

개인정보 데이터를 대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스마트계약 로직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 로직이 개발되면 스마트계약의 응용 범위나 적용 영역이 넓어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는 이더리움 애플리케이션들이 퍼블릭 데이터에 국한되어 있지만 프라이빗 데이터 영역으로 진출하게 되면 시장은 무한하게 확장될 것이다.

록체인은 최근 스마트계약 내용을 공개했다. 오는 11월초에 ICO가 예정되어 있다. 록체인의 팀 구성원은 대부분 개발자이다. 매니저 한명만 제외하고 모두 개발자이다. 기술 기업이라는 의미이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