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인터넷 기업 GMO인터넷 주식회사가 비트코인 마이닝 사업에 참가한다.
8일 일본 비트코인뉴스에 따르면, GMO인터넷 주식회사는 비트코인 마이닝 사업을 오는 2018년 상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또 차세대 7nm 반도체 칩을 생산·판매하고 북유럽에서 마이닝 시설을 운영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이닝 사업자에게 마이닝 기기(ASIC)의 성능과 소비 전력 비용은 수익과 직결된다. 그래서 저전력 고성능 마이닝 기기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마이닝 업체들은 전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중국 일부 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GMO는 비트코인 마이닝 사업을 위해 7nm 공정의 마이닝 기기 연구 개발을 실시하고 있으며, GMO가 구상하는 마이닝 기기의 성능은 해시레이트 10TH/s에서 소비 전력 500W이다.이를 소비전력효율로 환산하면 0.05W/Gh이다.
한편 중국의 대형 마이닝 팜 비트메인의 '앤트마이너(Antminer) S9'는 해시레이트 14TH/s에서 소비 전력은 1375W로, 소비전력효율은 0.098W/Gh이다. GMO가 구상하는 ASIC가 완성되면 앤트마이너 S9의 약 2배 가까운 효율을 낼 전망이다.
GMO는 또한 재생 가능 에너지 전기 공급이 이뤄지는 북유럽에서 마이닝 센터를 설립할 계획도 발표했다. 노르웨이는 유럽에서 아이슬란드에 이어 전기 요금이 싼 나라로, 98%의 전력이 재생 가능 에너지를 사용한 발전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
GMO는 발표를 통해 "북유럽에서 재생에너지와 최첨단 반도체를 활용하는 차세대 마이닝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최첨단 7nm 공정을 마이닝에 사용하고,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업체와 함께 연구개발 및 제조작업에 착수할 것"이라 밝혔다.
GMO는 도쿄에 본사를두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광범위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MO의 인터넷 사업은 845만 명의 고객을 보유중이며, 일본 내 1위를 점유하고 있다.
도요한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