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블록체인 연구기슬 선도하고 국내외 기업에서 경쟁력 있는 인력을 양성한다는 비전을 세운 서강대학교의 ’지능형 블록체인 연구센터’가 30일 개소했다.
서강대는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당시 미래창조과학부)는 서강대 박수용 교수팀을 블록체인 분야 ’2017년 대학 ICT 연구센터(ITRC)’로 선정한 바 있다.
지능형 블록체인 연구센터의 센터장을 맡은 박 교수는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체인이 활성화되려면 앞으로 5-10년 정도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며 “연구센터의 활동이 앞으로 4-6년 지속될 예정이어서 세계적 흐름과 궤를 함께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연구센터는 크게 세가지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우선 실무형 블록체인 전문 인력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블록체인 관련 강의도 개설하고 글로벌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둘째, 블록체인 글로벌 선도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산학 공동 연구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해외 선도 대학들과의 협력 체제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 독일 프랑크프루트 대학과는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의 블록체인 센터와도 협약을 맺었다고 덧붙였다.
셋째, 산업체 지원을 통한 산업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창업지원허브와의 연계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창업을 지원하고, 센터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창업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창업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의 전문 기관 및 기업들과도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교수는 “블록체인 기술에 관한한 모든 나라가 사실상 출발점에 있다”며 “기술 격차를 따라 잡고 더 나아가 선도적 연구를 진행하고 산학 협력을 추진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