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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인터뷰] 페이엑스 서상재 대표 “페이엑스 ICO, 강화된 美 SEC 규정 철저히 준수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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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ole Cha 기자

2018.09.05 (수)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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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 자체를 페이엑스 플랫폼이 방지하거나 리스크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결제하고 판매자가 지급받는 과정의 시간차 문제는 해결해야 합니다. 고객이 페이엑스 지갑으로 결제 의사를 밝힌 시점을 기준으로 최적 가격을 여러 거래소에서 동시에 가져와, 소비자 입장에서 일단 매도 처리하는 시스템입니다."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 결제 플랫폼 페이엑스(PayX) 서상재 대표의 발언이다.

페이엑스는 암호화폐의 실생활 결제 도입에 주력하는 플랫폼이다. 단순히 암호화폐 지불 시스템만이 아닌 복합 결제, 부분 취소 등 다양한 결제 방법을 지원하고 나아가 외환 송금을 비롯한 외환 거래로 확장해나간다는 포부를 품고 있다.

지난 8월 24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 ‘토큰 뉴스(Token News)’ 컨퍼런스에 참석한 서상재 대표를 블록체인 전문미디어 토큰포스트가 만났다. 인터뷰 전체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최근 업계 전문가들이 블록체인 기술의 ‘Seemlessness’를 강조하는 추세인데, 페이엑스 플랫폼의 경우 기술적 문제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나요?

페이엑스 플랫폼의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는 요즘 많은 이들이 이야기하는 탈중앙화된 DLT(분산원장기술)를 활용해 블록체인상에 거래 내역을 저장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코인들이 가진 블록체인의 특성을 유지한 채 탈중앙화된 DLT 기술로 원장에 저장하는 기본 기능을 제공하면서, 일반 거래에서 사용하기 힘든 블록체인의 '리버서블 트랜잭션'이란 가역적 취소 거래가 가능합니다.

또한 '섀도우 블록체인'으로 거래 유형을 별도 저장하는데, 거래 내역이 속한 산업 분야 등의 정보까지 저장합니다. 분할 결제, 취소 결제, 부분 결제, 추가 결제, 이연 결제를 구분하고 오프체인 형태로 저장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입니다.

페이엑스 지갑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체인이 '메인체인'이고, 운영을 위해 사용하는 체인을 섀도우 체인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두 체인 간 데이터를 보정 및 수정하기 위해서 '인터체인'까지, 총 3가지를 동시에 사용합니다.

페이엑스는 탈중앙화 방식보다 일부를 중앙화한 방식으로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Q. 근래 '심카드 스와핑(하이잭킹)' 해킹 수법이 많이 쓰이고 있는데, 페이엑스 카드를 실물 또는 온라인으로 사용 시 보안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할 수 있을까요?

페이엑스는 복합 기술을 사용하지만, 출시 예정인 페이엑스 카드는 고객의 거래 의사를 확인하는 인증 절차를 거친 하나의 키(Key)로만 사용됩니다. 하이브리드 형태의 기존 다른 카드들의 암호화폐 지갑과 직접 거래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마치 은행 카드와 유사한 방식으로 백엔드가 돌아간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Q.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리플 등 많은 토큰들의 가격 변동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변동성에 있어서 페이엑스만의 대응 방식이 있을까요?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성 자체를 페이엑스 플랫폼이 방지하거나 리스크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비자가 결제하고 판매자가 지급받는 과정의 시간차 문제는 해결해야 합니다. 고객이 페이엑스 지갑으로 결제 의사를 밝힌 시점을 기준으로 최적 가격을 여러 거래소에서 동시에 가져와, 소비자 입장에서 일단 매도 처리하는 시스템입니다.

결제를 하려 했던 시점부터 결제가 끝나고 예를 들어 커피 한 잔을 받고 나가는 사이 가격이 떨어지거나 올라가거나 하는 사항에 대한 리스크를 상인이 책임지는 일도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Q. 한국 거래소는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불리는 타 거래소 대비 평균 1~2% 정도의 상승치가 존재합니다. 국가 간 가격 차이 문제의 해결 방안이 있나요?

국가 간 가격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미국인의 경우 미국에서 통용되는 가격 기준으로 달러를 소유하고, 한국인의 경우 한국 기준으로 달러를 소유하게 됩니다. 시장 간 화폐가 가지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재정 거래가 존재합니다.

온보딩, 즉 회원 가입을 어디서 하고 기초 통화를 무엇으로 사용하느냐에 대한 절차, KYC와 AML을 통해, 고객이 미국에 있는 미국인인지 한국에 있는 미국인이 미국에 가서 결제하는 경우인지 등 다양한 케이스에 따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적용됩니다.

암호화폐 결제 시 온보딩 절차를 거쳐 기초 통화가 어디에 설정돼 있느냐에 따라 해당 통화가 암호화폐와 유통되는 시장을 통해 결산됩니다. 한국의 상인에게 그 돈을 전달하는 과정은 엄연히 외환 거래입니다. 따라서 현재 정부나 금감원에서 암호화폐를 바라보는 시각은 '외화'가 옳고, 1일 1회, 1일 2천불, 연간 2만불 이상 거래의 경우 목적과 내용에 대해 반드시 해당 규제기관에 신고해야 합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이며, 국가별로 관련 규제가 있습니다. 미국 거주 고객은 거래 내역을 미국 규제기관에 보고해야 하므로 미국 가격으로 보여주는 것이 맞고, 타국과의 관계도 유사한 방식으로 설계돼 있습니다.

Q. 상점의 관점에서 암호화폐 수입에 대한 세금 문제도 비슷한 맥락으로 해결했는지 궁금합니다.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상인이 지갑 간 직접 거래를 통해 비트코인을 전송할 경우, 2분 후 전송 받는 방식이죠. 결제 범주에서 고객에게 전달되는 화폐가 원화인데, 암호화폐가 원화로 전송되는 과정에서 외화가 원화로 환전되면 신고 절차가 반드시 수반돼야 합니다.

모든 상인은 수입에 대해 신고하는 것을 기본적인 원칙으로 인지해야 합니다. 페이엑스가 통합해나가고 있는 POS 시스템의 매출 합산이나 특정 상인으로부터 일정 금액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는 경우 반드시 세무당국에 신고를 하는 절차가 전제된 플랫폼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Q. 페이엑스 백서에 따르면, 토큰 세일 비율이 38%로 다른 프로젝트 대비 낮은 수치인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통상적으로 핫한 ICO들은 대부분 50%가량을 토큰 세일에서 판매합니다. 이는 커뮤니티 내 중요 이슈지만 코인 상장 이후 가격 방어가 굉장히 어려운 물량을 떠안고 있는 상태입니다.

페이엑스가 실제로 50억 개라는 토큰을 발행하지만 최근 업데이트한 내용은 전체 발행량의 약 40% 정도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페이엑스를 통해 새롭게 론칭하는 프로젝트들에 페이엑스 토큰 중 5억 개가 사라지고 새 프로젝트로 전이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게 설계했고, 이 부분은 현재 백서에 공개돼 있지 않습니다. 질문과 약간 다르지만, 페이엑스 토큰 세일은 실제로 38%만큼 판매하지 않았습니다.

일정 수준의 프라이빗 세일을 완료한 이후 프리 세일 1차, 2차 후 ICO 세일을 하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지만, 토큰 세일 준비 과정에서 미국과 유럽 등 메이저 거래소 상장에 있어 중요한 이슈가 미국 로펌의 법적 소견을 받는 것입니다.

페이엑스가 시큐리티 토큰이 아닌 유틸리티 토큰이라는 법적 소견을 받아야 하는데, 지난 5월 이후 미국 SEC 규제가 강화되면서 유틸리티 토큰 소견을 받기 위한 조건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만큼 강화됐고, 현재 많은 ICO가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페이엑스는 법을 준수함으로써 오해를 받고 있어요. 예를 들어 오늘 트레빗이라는 거래소에 상장됐는데 세일 가격을 어제까지도 공개하지 않았어요. 백서에 명시돼 있기 때문에 대중들과,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에게도 보여드릴 수 없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페이엑스가 스캠 혹은 사기다'라는 말을 전했는데, SEC 규정에 따르면 상장된 이후 토큰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모든 행위가 차단돼 있습니다. 이를 준수하기 위한 행동이었지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스캠을 만들기 위함이 결코 아닙니다.

금융 서비스, 특히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는 암호화폐와 연결되는 순간 외화 관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됩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사실상 한국인들에게는 빼놓고 갈 수 없는 시장이라는 뜻입니다.

유틸리티 토큰에 대해서 포기하고 프리 세일과 퍼블릭 세일을 진행했다면 훨씬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고, 더 많은 광고 마케팅으로 ICO를 진행했겠죠. 물론 달콤한 유혹입니다. 그렇게 해서 2만, 3만 개씩 코인을 더 모았다면 회사는 더 유리한 입장일 겁니다. 하지만 실제 유통량과 판매량을 대폭 줄였고, 프라이빗 세일에서 모든 세일을 종료한 상태로 ECO라는 방식으로 직상장하게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상장일 직전까지 판매됐던 수량을 미리 공지하지 못하고 혼선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만 SEC 규제를 철저히 준수한 것은 페이엑스가 향후 미국 시장에서 플랫폼을 유지하고 금융 거래를 가능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를 준수하지 않았을 경우 언제든 SEC로부터 오는 편지 한 장으로도 상장 폐지가 될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페이엑스가 택한 이 길에 대해 이해하지 못함을 저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향후 여러 미디어를 통해 그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사유에 대해 많은 투자자들과 대중들에게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설명하겠습니다.

Q. 추후 상장 계획이나 관련 뉴스가 궁금합니다.

우선 추후 상장 계획 발표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거래소 이름이나 일정을 직접 명기하긴 어렵지만, 이미 세 곳 정도 상위권 거래소들이 상장 계획에 포함돼 있습니다.

상장 관련 리뷰 및 상장 비용에 대한 합의도 끝났고, 최종 상황에 맞춰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근래에 순차적으로 커뮤니티를 통해 공식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차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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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

2024.06.01 00:05:03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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