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코인이 28일 거래량 급등을 힙입어 7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현지시간) 라이트코인이 비트코인캐시의 매도에 따른 반사이익과 SegWit 적용 등의 영향으로 60달러를 돌파했다고 보도됐다.
비트코인 분석가이자 투자가인 Tuur Demeester는 라이트코인의 가격 급등이 비트코인캐시(BCH)의 매도와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캐시의 단기 매도로 한국과 중국 시장의 투자자들은 라이트코인을 포함해 이더리움 등으로 관심을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라이트코인 가격상승의 또 다른 이유로는 네트워크에서의 SegWit 적용을 꼽았다. 라이트코인의 SegWit 적용은 지난 7월에 이뤄졌다. 가상화폐는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마다 가격이 큰 폭으로 움직였다. 이더리움이 이더리움 클래식으로 분열될 때 급격한 가격 하락을 겪었고, 비트코인도 비트코인 캐시를 분리 과정에서 급등락을 반복했다.
라이트코인의 창시자 찰리 리(Charlie Lee) 등 개발진은 최근 '라이트닝네트워크'의 업데이트를 예고하는 등 라이트코인 개발에 힘쓰고 있다. 라이트닝네트워크는 오프체인(Off-chain)거래이면서도 실제 블록체인과 같은 수준의 보안성을 유지하며 거래 수수료를 낮출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오전 10시 한국 기준으로 전일보다 19.7% 오른 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으로는 리플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