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가 세계 최초로 국가가 주도 하에 가상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에스토니아 공화국이 전자시민권(e-resideny)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세계 최초로 국가 주도의 ICO(Initial Coin Offering)를 계획하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에스토니아 정부가 지원하는 가상화폐 '에스트코인(Estcoin)'은 이더리움 개발자인 비탈리크 부테린이 개발 단계에서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토니아는 에스토니아인이 아니더라도 은행은 물론, 결제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신분증 전자시민권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또한 이번에 발행하는 에스트코인을 통해 세금을 낼 수도 있다.
에스토니아는 올 초부터 에스토니아 비거주자에 대한 전자시민권 신청을 접수했고, 이미 138개국에서 2만 2,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전자시민권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토니아는 그동안 IT분야에 큰 관심을 가져왔으며, 다른 국가들과의 기술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 투마스 헨드릭 일베스 에스토니아 전 대통령은 “입법자와 정책 입안자가 디지털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두려움을 가지면 국가가 선진화될 수 없다”며 “에스토니아는 작은 나라이지만 정책 입안자들과 정치인들이 디지털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에 굉장한 발전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