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 단속 네트워크 '핀센(FinCEN)'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1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핀센의 케네스 블랑코(Kenneth Blanco) 국장은 한 컨퍼런스 연설에서 "암호화폐가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금융범죄와 테러 지원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국장은 "기존 금융기관과 암호화폐 거래소로부터 매월 1,500건 이상의 의심거래 신고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블랑코 국장은 이를 통해 법률 집행에 필요한 주요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면서, 금융기관이 자금세탁이나 사기 의심거래를 신고하는 '의심행위신고제(SAR)'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장은 "은행과 암호화폐 거래소의 신고가 법률 집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고와 관련 서류를 통해 수익 소유자 정보, 추가 활동, 관련 금융기관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핀센이 암호화폐 거래소, 관리자, 거래자에 초점을 맞추고 일하고 있으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와도 정책 개발 및 규제적 접근방식을 놓고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ICO에 대해서는 "구조에 따라 여러 기관의 관할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모든 규제기관은 ICO가 자금세탁 및 테러 지원 방지법을 준수하길 기대한다. 이에 반할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