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제품 공급망에 '디지털 신뢰'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분산원장기술(DLT) 특허를 취득했다.
아마존이 미국 특허청(UPSTO)에 제출한 '분산원장 인증 시스템' 특허는 판매된 제품의 진위를 보장하기 위한 상품 추적 솔루션이다. 블록체인 기반 상품 추적 시스템을 통해 공급망에 가시성을 더하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시스템은 공급망 참여자들에게 특정한 인증 절차를 요구하고 관리 규정을 제시하는 인증기관을 둔다. 해당 기관에 등록된 제조업체, 운송업체, 유통업체, 최종 사용자는 분산원장에 변경사항을 추가할 수 있다.
특허에서 아마존은 "투명성과 일관성, 참조 무결성, 보안성이 결여된 시스템과 데이터베이스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공급망 문제가 더욱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은 분산원장 기반 시스템을 통해 제조업체, 유통업체, 운송업체이 보유한 데이터를 개방형 프레임워크에 종합해 이러한 공급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은 "분산원장기술은 데이터 조작을 방지하고 단일 장애 지점을 제거할 수 있다"며 "아울러 병목현상 같은 중앙화 시스템의 문제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용 가능한 기술로는 하이퍼레저가 언급됐다.
아마존은 전 유통 과정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고 제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제품과 기업에 대한 신뢰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공급망 신뢰 확보에 중점을 두며 다양한 개선 조치를 취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아마존은 위조 제품 방지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위조 제품 유통을 막기 위한 ‘프로젝트 제로(Project Zero)’에 착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