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amini)와 협력해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한 암호화폐 거래를 지원한다.
28일(현지시간) 제미니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제미니가 삼성 블록체인과의 제휴 사실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삼성 블록체인 월렛 사용자들은 제미니 모바일 앱을 통해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다. 삼성은 지난해 출시한 갤럭시S10 이후 스마트폰부터 암호화폐 지갑인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탑재하고 있다.
제미니 이용자들은 제미니 앱과 삼성 블록체인 월렛을 연동해, 스마트폰에서 잔고를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신이 보유한 암호화폐를 삼성 블록체인 월렛에 저장하거나, 제미니가 제공하는 커스터디 서비스로 보내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2014년 설립된 제미니는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와의 소송으로 유명한 윙클보스 형제가 세운 암호화폐 거래소다. 이번 협력을 통해 제미니는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은 최초의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가 됐다.
타일러 윙클보스 제미니 최고경영자(CEO)는 "암호화폐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운동(movement)"이라며 "삼성 블록체인과 협력해 전 세계 많은 사용자에게 더 큰 기회와 독립성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