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상장지수펀드 거래업체인 플로우 트레이더스(Flow Traders)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최초의 상장지수채권(ETN)를 제공하며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했다고 5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플로우 트레이더스는 승인 거래소에서 암호화 상장지수증권(ETN) 거래 진행을 공식 인정한 최초의 업체로, 이는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에 대한 신임으로 분석되어 기관 투자자의 참여를 크게 앞당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관 투자자가 암호화 ETN·펀드 거래를 법정화폐처럼 저렴하고 직접적인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암호화 자산 거래 인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일, 일본이 "암호화폐를 금융상품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은 파생상품 출시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플로우 트레이더스의 공동 CEO 데니스 다이크스트라(Dennis Dijkstra)는 암호화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과소평가 받고 있지만, 이미 규모를 형성했고 곧 규제도 받을 것이다. 시장 참여자들도 상당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의 많은 문의가 이어져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도를 가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네덜란드 금융시장 감독청은 암호화폐를 자산 유형으로 간주할 수 없다면서 암호화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하지만 거래를 막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기 때문에 한동안 투자자 유입을 제한할 수 없는 실정이다.
암호화폐 기업의 제도권 진입과 주류 금융기업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3월 코인베이스는 영국 E-머니 라이선스(E-Money License) 및 바클레이스 은행 계좌를 확보한 바 있으며,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