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가 블록체인 증권거래소가 되기 위한 승인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는 증권서비스업체를 인수하며 승인 거래소가 되기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거래소는 성명을 통해 증권서비스업체 베노베이트 마켓플레이스(Venovate Marketplace), 디지털웰스(Digital Wealth), 키스톤캐피털(Keystone Capital)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코인베이스는 브로커딜러 라이선스, 대체거래시스템(ATS) 라이선스를 보유한 해당 금융서비스업체를 인수하여 제공 상품을 확대하고, 이후 비(非)암호화 금융상품까지도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코인베이스 최고운영자(COO)인 아시프 허지(Asiff Hirji)는 "거래소가 승인을 받으면 증권거래위원회와 금융산업규제당국(FINRA)의 규제 아래 블록체인 기반 증권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성명에서 "기존의 증권을 토큰화할 수 있도록 규제기관과 논의할 것"이며, 이로써 "기업과 투자자가 자본 시장에 더 민주적으로 접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증권거래위원회의 규제 아래 암호화폐 거래를 진행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세계 최대 투자사인 서스케하나 인터내셔널 그룹은 암호화폐와 비트코인 선물상품을 거래하기 위해 최근 브로커 중개업 라이선스를 수정했다. 기업은 먼저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제공하고, 이후 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2P 지불플랫폼 서클(Circle)은 암호화폐 거래를 위해 은행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증권거래위원회에 중개업체 및 거래소로 등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서클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로버트 벤치(Robert Bench)는 "은행 라이선스를 확보하면 거래소가 접촉해야 할 규제기관이 줄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검찰조사에 불응하면서 충돌했던 크라켄 거래소도 규제기관에 업체 등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기업은 지난 달 규제 대응을 위해 전 부시 행정부 연방검사 출신 메리 베스 버커넌(Mary Beth Buchanan)을 법률 자문으로 영입했다.
이번주 초 코인베이스는 일본 시장 진출 계획을 밝히면서 현지 법을 준수하기 위해 금융청과 긴밀히 협력할 뜻을 내비쳤다. 코인베이스는 현재 2,000만 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1,50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거래 중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