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암호화폐 거래소가 전 부시 행정부 연방검사 출신 메리 베스 버커넌(Mary Beth Buchanan)을 법률 자문으로 영입했다고 24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버커넌은 부시 행정부 당시 최연소이자 여성 최초로 서부 펜실베이니아 연방검사에 임명됐으며, 법률기업 브라이언 케이브(Bryan Cave)에서 근무했다.
이번 영입은 강화되고 있는 정부 규제의 대응책으로 해석된다. 크라켄 외에도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증권법 및 자금세탁방지법 관련 전문인력을 구인해 팀을 꾸리고 있다.
버커넌은 암호화폐 조사 문제로 크라켄 거래소와 충돌을 빚고 있는 뉴욕 현지에서 근무하게 된다.
앞서 크라켄 CEO 제스 파월(Jesse Powell)은 뉴욕 검찰의 거래소 조사 요구를 강력 비판하고, 불응 입장을 전했다.
뉴욕 검찰은 뉴욕 주 소속이 아닌 거래소 포함 총 13개 거래소를 대상으로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검찰총장 에릭 슈나이더만(Eric Schneiderman)이 범죄 혐의로 사임한 상태이나, 조사는 계속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켄은 세계 8위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로 일일 약 3억5,000만 달러의 거래가 이뤄진다. 2011년 설립 이후 2015년 뉴욕 금융청이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안 ‘비트라이선스(BitLicense)’ 도입 당시 뉴욕 운영을 중단했다.
크라켄은 지난주 규제기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대체거래 시스템(ATS) 업체로 등록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