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대형 은행인 바클레이스(Barclays)가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코인데스크의 보도에 따르면 바클레이스 은행은 자사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거래 데스크 개설을 위해 고객들의 의견을 수립하고 있다. 다만 거래 데스크 개설에 대한 명확한 계획은 아직 세워지지 않은 상태다.
바클레이스 은행은 현재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암호화폐 거래옵션을 기관 및 헤지 펀드를 포함한 범위로 확장할지의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클레이스 은행의 대변인인 앤드류 스미스(Andrew Smith)는 "아직 바클레이스 은행이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를 개설할 명확한 계획은 없다. 바클레이스 은행은 암호화폐 시장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으며 고객의 수요에 관해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며 시장 동향에 따라 거래 데스크를 개설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많은 대형 은행들이 암호화폐 거래 데스크 개설과 관련된 루머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암호화폐 거래를 위한 전담 데스크 설치의 뜻을 밝혔으나 수 주 후, CEO인 로이드 블랭크 페인(Lloyd Blankfein)이 직접 거래 데스크 개설을 부인한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거래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특히 헤지 펀드는 암호화폐 거래를 수용하는 은행에 점차 많은 고객층을 제공하고 있어 암호화폐 거래와의 매력적인 옵션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현재 약 245개의 암호화폐 집중 펀드가 운영 중이며, 2018년 전 세계적인 정부규제의 움직임에도 이 중 오로지 9곳만이 폐쇄되었다"고 전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