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상장을 앞두고 있는 중국의 유명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가 주가 관련 ICO와의 연관성을 전면 부인했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는 주가를 근거로 하는 암호화폐 발행을 승인한 적이 없으며, 어떤 관련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샤오미는 이달 9일 홍콩 증권거래소 메인보드 상장을 앞두고 있다. 총 47억 달러 유치를 예상하며, 올해 최대 신규 상장(IPO)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2일 러시아 소재 블록체인 투자사 블랙문(Blackmoon)은 “토큰 가치가 샤오미 주가와 연동되는 토큰 BMxXMI를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블랙문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으로 ICO에 참여할 수 있으며, 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아도 샤오미 주가에 노출될 수 있다고 홍보했다.
이에 샤오미는 “해당 ICO를 전혀 알지 못하며 토큰 공개 프로젝트에 대한 어떤 승인이나 보증을 한 적이 없다”고 발표했다.
블랙문은 “ICO 투자금을 법정통화로 전환하고, 브로커를 통해 샤오미 주식을 매입할 것”이며, “93일 간의 매각제한 기간이 지나면, 브로커를 통해 주식 매도 주문을 진행하여 다시 매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기밀유지를 이유로 중개업체의 세부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투자자를 대리할 중개업체가 홍콩 금융시장에서 활동하는 승인 브로커나 딜러인지도 확인된 바 없다.
블랙문은 “관할사법권이 기업의 IPO 참여 및 토큰 배분 역량과 그외 여러 요건을 확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