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공식적으로 두번째 ICO(Initial Coin Offerings)가 진행된다. 조달 금액 목표는 370억원으로 첫번째 ICO인 블록체인OS의 보스코인을 크게 앞선다.
‘핀테크 연합군’이라고 할 수 있는 데일리금융그룹이 다양한 블록체인 커뮤니티가 연결된 탈 중앙화된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아이콘(ICON)’을 내세워 자금조달에 나서기로 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아이콘 프로젝트를 위해 스위스 주크(Zug)에 비영리 재단인 아이콘 재단(ICON foundation)을 설립했다.
이달 개설된 아이콘 프로젝트의 홈페이지에 따르면, 아이콘은 이미 은행, 증권, 보험, 병원, 대학,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커뮤니티와 이미 연결되어 있으며, 블록체인 ID(Blockchain ID)와 결제 및 거래(Payment & Exchange) 등 분산화된 앱(Dapp Service)은 특정한 커뮤니티외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이콘을 통해 증권사에서 발급받은 블록체인 ID를 사용해 다른 커뮤니티에서 안전하게 전자서명을 할 수 있고, 병원에서 지급받은 코인(Coin)을 사용해 다른 커뮤니티에서 결제를 하거나 환전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콘 재단은 이번 ICO를 통해 조달할 금액을 15만 이더(ETH)로 정했다.
3일 11시 코인마켓캡닷컴 기준, 1 이더(ETH)는 220달러. 15만 이더를 달러로 환산할 경우, 3,300만달러(약 370억원)이다. 재단측은 목표 금액을 초과할 경우, 해당 금액은 전액 환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이콘 프로젝트에서 발행할 토큰은 ICX로 이더와의 교환 비율은 1대 2,500이다. 총 공급될 토큰 수는 4억 ICX 가량이다.
이번 아이콘 프로젝트는 세 곳의 조직이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아이콘 재단은 자금 모금 활동을 담당하는 주체이자,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티에 기여할 예정이다. 데일리금융 소속 블록체인 전문업체 중 하나인 더루프(theloop)는 아이콘 넥서스(ICON nexus) 구축과 다양한 스마트계약을 개발하게 된다.
데일리 인텔리전스(DAYLI Intelligence)는 아이콘에 적용될 인공지능 솔루션인 다빈치(DAVinCI)를 제공, 최적의 분배 정책 수립을 돕게 된다.
한편 아이콘 재단은 이달 중 ICO 프리세일을 시작하고, 9월 중 본격적으로 공개 세일에 나설 예정이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