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기부, 연금, 헤지 펀드, 뮤추얼 펀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암호화폐 지갑업체 블록체인(Blockchain)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CCN 보도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기관 투자 플랫폼 '블록체인 프린시플 스트레티지(Blockchain Principal Strategies)'을 통해 기관과 자산운용사에게 시장 정보와 맞춤형 접근 방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블록체인은 장외시장 거래데스크를 제공하여 고객을 직접 연결해주며, 거래 및 위험 관리도 실시할 계획이다. 기업 고객은 여러 투자 상품, 초기 단계의 토큰 공개에 참여할 수 있고, 유망한 스타트업에 대한 자본 투자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블록체인의 기관 판매·전략 수석인 브라이언 마디간(Breanne Madigan)은 "교육 및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암호화폐 분야에서 더 넓고 많은 정보를 가진 커뮤니티를 생성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형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이 암호화 자산 합법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암호화폐 투자사인 블록타워 캐피털(BlockTower Capital)의 최고운용책임자이자 전 시카고대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아리 폴(Ari Paul)은 "작은 규모지만 합법화는 진행되고 있다"면서 일부의 참여가 다른 참여자에게도 구실이 되어 진입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존스홉킨스 대학 캐리 경영대학과 메릴랜드 주 은퇴 연금시스템의 정량 위험관리부는 작년 발표한 연구 논문에서 "비트코인은 다른 자산 유형이나 투자와 상관 관계가 없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한 좋은 투자 유형"이라고 주장했다.
논문은 "비트코인의 높은 가격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기관 투자자들이 기존 자산에 비해 더 높은 샤프지수(위험자산에 투자해서 얻은 초과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를 통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관 투자자들이 1~2% 정도의 할당률로 암호화폐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시장 규모가 작고 고려해야 할 약점들이 많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초기 투자자에게 이익이 될 투자"라고 설명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