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NGO 단체와 암호화폐 소프트웨어 업체가 협업해 아프리카 불우아동을 위한 구호 자금을 암호화폐로 모금한다.
2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NGO 단체 '헬프투키즈(Help2Kids)'가 암호화폐 개발업체 '크립토팔(KryptoPal)'과 협업해 말라위 및 탄자니아 등지에 살고 있는 불우아동에게 식량, 복지, 교육에 필요한 구호 자금 모금을 암호화폐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크립토팔은 퍼블릭키를 설정하고 고객알기절차(KYC) 가이드라인을 만는 등 기부자가 헬프투기즈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예정이다.
장기간 진행될 시범 프로젝트로 모든 성금이 추적 가능하며, 아프리카 내 성금의 실제 사용처까지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 세계 어디서든 암호화폐 기부가 가능하며, 프로젝트의 최종 목적은 구호활동 범위를 아시아 및 남아프리카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헬프투기즈의 사장 Frank Hakenjos는 "기부금을 암호화폐로 받는 것은 기존 구호활동에 소모되던 비용을 대폭 절감해준다. 적립된 기부금의 약 90%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전달된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를 활용한 기부 사례는 지난 5월, 유니세프가 웹사이트 '호프 페이지(The Hope Page)'에서 방문자의 전력 기부로 암호화폐를 채굴해 기부금을 모금하는 형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