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개월 간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하는 여성 비율이 6%에서 13%로 증가했다고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영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런던블록(London Block)이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여성 5명 중 1명이 암호화폐 투자를 고려하고 있다.
보고서는 투자 방식에서 여성과 남성이 차이를 보인다고 전했다. 여성은 남성보다 더 전략적인 투자 방식을 취하며, 포모 증후군(FOMO, 뒤처지는 것에 대한 불안)을 겪는 비율이 남성의 절반 수준으로 드러났다.
또한, 통계적으로 남성은 투자를 '혼자 결정'하는 것을 선호하는 데 비해 여성은 투자를 '가족, 친구와 논의'하는 비율이 두 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앞서, 이토로(etoro) 암호화폐 거래소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 비율은 남성 91.5%, 여성 8.5%로 큰 격차가 있었다.
런던블록 거래소의 수석 사업분석가 애그네스 데 로이어(Agnes de Roeyer)는 이러한 투자 비율이 변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석은 "암호화폐 투자는 남성에게 국한된 영역이라는 일반적인 오해가 있다. 하지만 지난 몇 달 간 거래소로 많은 여성 가입자가 유입됐다. 또한 열의와 지식을 갖춘 투자자들 가운데 여성 비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