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일한 보안 인식과 보안 정책의 민낯을 드러내고도 ‘홍보’에만 여념없는 거래량 기준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최근 고객을 대상으로 비밀번호 인증을 추가한 것이 확인됐다.
빗썸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보안 비밀번호 인증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기존에 사용하던 ‘결제 비밀번호’라는 용어를 ‘보안 비밀번호’로 변경한 것. 다만 개명에 따른 효과가 무엇인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모바일에서 사용하던 결제 비밀번호를 PC에서도 동일하게 사용하실 수 있다고 거래소측은 전했다.
한편 빗썸 해킹으로 개인 정보가 유출된 피해자들이 네이버나 카카오 등을 비롯해 다른 정보를 추가로 탈취 당하는 2차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빗썸에서 개인 정보를 탈취당한 A씨는 이날 새벽 자신이 가입한 이동통신사 웹사이트 비밀번호가 바뀌어져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2~3일 사이에 빗썸 피해자들의 계정을 탈취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고 뉴스1은 덧붙였다.
이성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