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바이에른 주 검찰이 1,400만 달러(한화 150억원) 상당의 압류 암호화폐를 매각했다고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는 독일 사법사상 최대 규모의 매각이다. 검찰은 형사소송 과정에서 압류한 비트코인 1,312개, 비트코인캐시 1,399개, 비트코인골드 1,312개, 이더리움 220개 등을 두달여 기간 동안 1,600건의 개별 거래로 매각했다.
해당 암호화폐는 20만 건의 이북 및 오디오북을 불법 유포한 온라인 사이트 '레젠운트라우슌트(Lesen und Lauschen)' 형사소송 과정에서 압류됐다. 독일 일간지 타게스슈피겔(Der Tagesspiegel)은 최소 3만명이 사이트를 이용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주 검찰은 사이트 운영자를 체포하고, 이후 사이트를 차단했다. 검찰은 "암호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높아 가치가 소실될 위험이 있어 긴급 매각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범죄 관련 압류 자산을 경매로 처리하는 것은 전 세계 사법기관의 일반적인 관행이다.
지난 1월 미국 연방보안관실은 민형사 소송 과정에서 몰수한 비트코인 3,812개를 경매에 부쳐 4,000만 달러 이상을 확보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2월 핀란드 정부도 마약밀매 단속으로 몰수한 비트코인 2,000개를 처분하기 위해 경매를 검토한 바 있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