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사 와이스 레이팅스(Weiss Ratings)가 비트코인(BTC)의 평가등급을 'A-(우수)'로 상향 조정했다.
8일(현지시간) 와이스 레이팅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평가 등급을 상향 조정한 이유는 전반적 개선과 다음 반감기로 인한 가격 상승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반감기란 작업증명(PoW) 합의구조에서 암호화폐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블록당 채굴 보상을 기존의 절반으로 시점을 말한다. 비트코인은 오는 5월 반감기를 앞두고 있으며, 이번 반감기 이후 채굴 보상은 블록당 12.5 BTC에서 6.25 BTC로 줄어들게 된다.
많은 전문가들은 반감기를 통해 채굴 보상이 감소함에 따라 통화 공급량 감소와 희소성 증가로 이어져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비트코인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등 국제적 불안감이 커지며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 만에 1만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미 암호화폐 투자사 모건크릭디지털애셋의 안토니 폼플리아노 CEO는 "비트코인의 공급량은 고정되어 있는데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며 시세 상승을 예상했다.
와이스 레이팅스는 지난 2018년 1월부터 △기술, △도입, △리스크, △보상을 평가 기준으로 주요 암호화폐를 평가해왔다. 평가는 A(우수), B(좋음) C(보통), D(나쁨), E(매우 나쁨) 등의 등급으로 진행된다.
첫 발표에서 와이스 레이팅스는 비트코인에 C+등급을 부여했다. 당시 업체는 평가 이유로 "주요 네트워크 병목현상으로 인해 거래 지연 현상과 높은 거래 비용이 발생하고 있으나 당장 스프트웨어 코드를 개선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해 3월 발표에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의 빠른 성장과 개선을 이유로 B-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