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영 방송사 '중국중앙TV(CCTV; China Central Television)'가 정부의 엄격한 ICO 단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국 내 암호화폐 거래가 만연하다고 보도했다.
2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CCTV는 21일 '금융뉴스(Financial News)'에서 지난 9월부터 중국 정부가 실행 중인 ICO 금지 정책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거래가 만연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일확천금을 노리는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거래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무기명 거래소가 진행하는 토큰 프로젝트가 중국 암호화폐 거래소 내에서 성횡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이같은 토큰 프로젝트를 '에어코인(Air Coins)'이라고 표현했다. 에어코인은 ICO 금지 이후 약 30% 증가했다. 무기명 거래소들은 프로젝트가 합법인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리샤오라이와 같은 저명한 암호화폐 투자자들과의 연관성을 강조하며 에어코인을 홍보하고 있다.
리샤오라이는 CCTV에 출연해 "나는 나를 언급하며 홍보하는 프로젝트들의 99.99%를 전혀 알지도 못한다. 투자자들은 항상 좋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을 갖고 있다. 스스로 판단이 어려울 경우 특정 프로젝트, 그리고 그 프로젝트와 관련된 유명인들을 참고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혼돈에 빠진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내용을 말미에 추가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