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내 6곳의 기업이 연합해 블록체인 협회 출범을 발표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암호화폐 산업 발전과 업계와 정부 간 대화 활성화를 목표로 콜롬비아 블록체인 협회가 출범했다.
블록체인 관련 공기업과 사기업 6곳이 참가한 콜롬비아 블록체인 협회는 "국내 블록체인 생태계를 형성하고 정부의 규제안 설립에 자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협회에 속한 기업은 Buda Colombia, Bitcoin Colombia, Cajero.co, IntiColombia, Panda Group, RSK 6곳이다.
콜롬비아 정부 하원의원 녹색당(Green party) 멤버들 또한 17일(현지시간) 보고타에서 열린 협회 창단식에 참석했다.
녹색당 의원 마우리시오 토로(Mauricio Toro)는 "기존의 금융 시스템은 시민들에게 불필요한 자금을 소모하게 만들었다. 시민들은 현 콜롬비아 금융 시스템에 불신을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토로 의원은 "협회는 블록체인 기술이 분산되는 것을 막고 정부의 과잉 규제를 예방함으로써 새로운 금융기술과 정부 사이 중재자 역할을 맡아 콜롬비아 내 블록체인 도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uda의 CEO Alejandro Beltrán은 "현재 라틴아메리카 내 금융 서비스를 누리지 못하는 인구 수가 2억 명을 초과한다. 암호화폐 산업계는 라틴아메리카 대륙의 잠재력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해외 송금을 많이 이용하는 남미 출신의 해외 이민자들에게 암호화폐의 장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협회 창단식 행사에서는 금융 분야를 넘어 정보 보안, 지적 재산권, 에너지, 투표, 부동산 등록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블록체인 사례들이 발표됐다.
지난해, UN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경제위원회(UN’s Economic Commission for Latin America and the Caribbean)는 '현재 금융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여 금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