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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포스트 인터뷰] 스팀잇 내 유일 한국인 증인 '조재우(@clayop)'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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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한 기자

2018.05.14 (월)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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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반 SNS 플랫폼 ‘스팀잇(STEEMIT)’은 DPOS(Delegated Proof of Stake: 위임된 지분 증명)라는 독특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 블록체인에서 ‘신뢰구조’를 만드는 일은 무엇보다도 중요한데, 다수의 참여자가 이러한 신뢰구조를 만드는 방법이 바로 ‘증명방식’이다.

1세대 블록체인인 비트코인의 경우 POW(Proof of Work)라는 작업증명 방식을 사용한다. 높은 컴퓨팅 파워를 가진 기기를 이용해 암호화된 문제를 풀면 블록을 생성한다. 블록의 생성자에게는 보상으로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하지만 높은 성능의 채굴장비 구입과 이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높은 전력소모 등 과도한 비용문제는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또한 소수의 채굴집단이 네트워크를 장악하는 독점의 문제도 발생했다.

반면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팀잇이 도입한 DPOS는 ‘대의민주주의 제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투표 권한을 원하는 후보에게 행사할 수 있는데, 총 투표수에서 상위 20위 안에 들면 ‘증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 스팀잇은 이들 증인의 컴퓨팅 파워를 기반으로 블록을 생성하고 운영방향이 결정된다. 만약 증인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거나 더 나은 증인 후보가 나타난다면 사람들은 자신이 던진 표를 거둬 다른 후보에게 줄 수 있다.

토큰포스트는 스팀잇 20명의 증인 가운데 유일한 한국인인 조재우 증인(@clayop)을 지난 3일 ‘고팍스 x 스팀잇’ 밋업에서 만났다. 전체 인터뷰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Q. 스팀잇에 언제부터 어떻게 관심을 갖게 되셨나요?

스팀을 처음 알게 된 것이 2016년 4월인데요. 그전에는 비트쉐어를 하고 있었고, 그 커뮤니티에서 우연히 스팀에 대한 정보를 접했어요. 처음에는 지나쳤지만 한 열흘쯤 있다가 다시 코드와 내용을 보며 ‘이거 재미있겠다’ 싶어서 그때부터 백서도 본격적으로 읽어보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스팀잇 '증인'은 어떤 활동을 하나요?

증인에게 제일 최우선되는 과제가 블록 생성을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 서버를 운영하고, 자신의 서버에 대한 보안을 책임지고, 다른 증인들과 버전을 맞추는 작업을 하고요. 이와 더불어 각종 정책들이나 블록체인 파라미터들 즉, 블록 사이즈 라던지 그런 것들을 입력하고 제공하는 역할을 추가로 하고 있습니다.

Q. 증인이 되기 위해선 사용자들로부터 투표를 받아야 하는데 그 전에 작동하는 노드가 먼저 필요한가요?

노드 구축을 먼저 해서 투표를 받기 전에 블록을 생성할 준비를 충분히 하고, 그다음에 투표를 받아 활동하는 것이고요. 만약에 노드가 준비가 안 되었는데 투표를 받으면, 계속 블록 생성을 놓쳐서 네트워크를 더 느리게 만드는 저해 요인이 되는 거죠. 그게 반복되면 사람들이 “증인한다고 그래 놓고 왜 안 하냐”하고 투표를 거둬들이는 거죠.

Q. 블록 생성 및 서버 관리, 유지 비용이 한 달에 대략적으로 얼마 정도 되시나요?

한 달에 최소 3,000불 정도 나가거든요, 순수 서버 비용만으로요. 왜냐하면 서버를 하나만 돌리는 것이 아니라 보통 증인들이 평균적으로 3개 내지 4개 이상 돌려요. 메인 노드, 백업 노드 하나, 두 개 정도, 시드 노드 하나. 거기에 추가로 서비스 운영하는 사람들은 풀 노드 하나 추가해서 운영하면 비용이 상당히 올라갑니다.

Q. 조재우(@clayop)님께서 블록 생성에 관여해 한 달에 얻는 스팀코인 수입은 얼마죠?

스팀을 제가 옛날에 계산해본 적이 있는데, 스팀파워 형태로 한 7,500개 정도 받는 것 같아요. 자신이 모든 블록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생성했을 때 경우고요. 그건 다 (블록체인상에) 공개가 되니까 정확한 숫자일 것입니다.

Q. 최근 보팅봇을 이용해 한 언론사가 KR 태그 대세글을 점령하는 사건이 벌어졌는데, 기업의 유입으로 스팀의 가치가 상승하는 장점은 있겠지만, 커뮤니티 내 게시글 관련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해결방안은 뭐가 있을까요?

기사의 노출을 중요시하는 언론사가 그런 행위를 하는 것은 사용자들이 그 언론사의 기사를 뮤트(무시)해버리는 결과를 낳아서 오히려 안 좋은 선택이 되었다고 봐요. 언론사가 자체적으로 목적에 따라서 자신이 돈을 벌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사를 노출시키고 자신들의 표현이나 영향력을 좀 더 높이고 싶은 의도잖아요. 그런데 그것이 반대로 흘러가게 되니까 자체적으로 정화가 될 것 같아요. 사용자들이 다운 보팅할 수도 있고, 뮤트를 해서 무시를 할 수도 있고 그런 식으로 흘러갈 것 같아요.

Q. 스팀잇 커뮤니티 발전을 위해서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스팀의 가장 큰 과제는, 콘텐츠에 기반한 그룹이 있고 투자를 중시하는 그룹이 있는데, 이 둘을 묶어주는 연결고리가 지금은 존재하지 않아요. 저는 이 둘을 묶어주는 연결고리가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중간에 어떤 비즈니스 사업가들이나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해서 콘텐츠 그룹이 만드는 콘텐츠를 투자자들의 이익으로 연결해주고, 투자자들이 또 그것을 유지해서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이익을 높여주는 부분들을 찾아 지원하는 쪽에 주력하려고 합니다.

도요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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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금동보안관

2023.04.24 00:48:52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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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보안관

2023.04.23 01:00:06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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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

2022.10.24 20:26:5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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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구리

2020.03.23 05:14:1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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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

2020.03.22 10:54:35

화이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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