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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블록체인 등장…스타트업의 생존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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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ina Shin 기자

2018.05.14 (월)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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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xudeinc

삼성,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블록체인 산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정작 산업의 핵심 동력인 스타트업들이 움츠러들까봐 우려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LG CNS는 13일 차별화된 디지털 인증 서비스를 위해 자체 블록체인 ‘모나체인’을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삼성패스와 금투협 블록체인 공동인증을 접목하기로 했다.

여기에 페이스북이 블록체인 부서를 만들고 자체 암호화폐 발행을 검토 중이란 소식이 흘러나오면서 스타트업 업계가 고사 위기에 처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흘러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절대 다수의 사용자를 보유한 대기업들이 본격적인 시장 진출에 나서면 스타트업들은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시장을 개척해왔는데 대기업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대기업이 갖지 못한 스타트업만의 장점을 잘 활용하면 충분히 생존 및 발전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일례로 ‘에어드랍’ 등 암호화폐 스타트업만이 만들 수 있는 독특한 문화를 수익으로 잘 연결하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한다.

에어드랍은 암호화폐 기업들이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무료 토큰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에어드랍은 전세계 암호화폐 업계 트렌드로 인정받고 있으며 이 트렌드를 만들어낸 곳은 단연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이다.

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관계자는 “도의상 에어드랍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매번 에어드랍을 지원할 경우 일반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문의가 많다”는 말로 에어드랍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에어드랍 커뮤니티를 만들고 소셜미디어로 관련 프로젝트를 활발히 홍보 중이다. “누구도 공짜를 싫어하지 않는다”는 간단한 생각이 에어드랍 시장을 성공으로 이끈 것이다.

아직까지도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는 ICO 문화는 종국에는 에어드랍에 자리를 내줄 것이란 전망이다. ICO는 해당 기업의 프로젝트를 홍보하고 사용자 베이스를 늘린다는 점에서 에어드랍과 같지만, 에어드랍은 사용자가 투자금을 잃을 리스크를 감수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는 설명이다.

한편, 암호화폐 스타트업들도 진정한 에어드랍 성공을 위해서는 기업의 윤리 원칙이 확고한지 먼저 체크해야 한다. 사용자 데이터를 얻기 위해 에어드랍을 실시하는 악의적 기업이 넘쳐나고, 특히 에어드랍을 내세워 코인지갑 프라이빗 키를 요구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여기에 업계를 막론한 스타트업 투자유치의 기본인 기업 소개, 발표, 창업자의 태도 및 신뢰도 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면 치열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굳건히 살아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짐 스텐겔 더짐스텐겔컴퍼니 CEO는 “기업이 성장할수록 초기에 품었던 초심과 창의성, 열정을 유지하기 점차 어려워진다”며 “커리어, 승진에만 신경 쓰는 대기업 문화로는 기존의 틀을 깨고 실패의 두려움이 없는 스타트업의 성장성을 절대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신예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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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금동보안관

2023.09.03 22:59:48

좋은 정보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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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나세

2019.09.17 12:02:10

대기업 독식이 아닌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공존 상생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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