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중앙은행이 블록체인 기반 실명인증(KYC) 플랫폼을 개발한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공유형 실명인증 시스템에 대한 개념증명을 실시할 기술업체를 구한다고 밝혔다.
은행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금융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면서, 스리랑카의 금융 산업을 더욱 발전시킬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평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해당 솔루션을 은행 산업에 도입하여 정부 기관과 시중은행들이 고객 정보를 블록체인에서 공유하고 업데이트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젝트를 위해 스리랑카 중앙은행과 현지 금융·기술 전문가들이 협력할 예정이다.
은행은 블록체인 솔루션이 "스리랑카 금융 산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금융 포괄성을 넓히는 여러 가지 활용 방안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개발업체 자격은 "2년 이상의 경험을 가지며, 모바일 앱 개발 및 출시 역량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은행은 플랫폼 상세 정보를 선정업체와 공유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솔루션 개발 소식은 스리랑카가 자국 금융 규제 수준을 강화하는 가운데 전해졌다.
2017년 11월 스리랑카는 국제자금세탁기구(FATF)가 지정한 자금세탁방지/테러자금조달금지(AML/CFT) 제도상 취약국에 포함됐다가 지난 10월 규제 개선점을 인정받아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