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최근 일주일간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못한 채 8만4000달러 선에서 정체된 가운데, 주요 알트코인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가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주 초 연준의 금리 동결 발표를 전후로 BTC는 일시적으로 8만700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매도세에 밀려 8만3000달러까지 하락한 후 다시 8만4000달러로 복귀한 상태다.
반면, 알트코인 시장은 보다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냈다. 이더리움(ETH)은 4% 상승하며 심리적 저항선인 2000달러를 다시 돌파했으며, 트론(TRX)과 톤코인(TON)은 각각 9%, 6.5% 상승해 대형 알트코인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형 종목 중에서는 유니스왑(UNI), 아프토스(APT), 아베(AAVE), 케이비티(KBT), 게이트토큰(GT), 하이프(HYPE)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하락폭이 컸던 종목도 있었다. PI 네트워크의 PI 토큰은 일주일 만에 32%나 급락하며 1달러 선까지 하락, 이번 주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주요 자산으로 꼽혔다. PI 토큰은 상장 초기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공급 과잉과 실사용 부족 등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도지코인(DOGE)은 0.17달러 하단을 위협하며 하락세를 보였고, 솔라나(SOL)와 카르다노(ADA)도 각각 최대 4%까지 하락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전체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2조8700억 달러로 전일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 중이며,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은 58.3%로 감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