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레버리지 포지션 1억 3034만 달러 청산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1억 3034만 달러(약 1,9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7733만 달러로 전체의 77.33%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4283만 달러로 22.67%를 기록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총 819만 달러(전체의 43.37%)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713만 달러로 87%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565만 달러(29.92%)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404만 달러(71.54%)를 차지했다.

OKX는 약 191만 달러(10.1%)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1.56%였다.

특이사항으로 Gate.io에서는 롱과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비교적 균등했으며,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1.1%로 나타났다. 반면 CoinE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96.1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3268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최대 110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4,177달러로 0.37% 하락한 상태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2218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최대 679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1,974달러로 0.20% 하락했다.

특이사항으로 ORCA 토큰이 24시간 기준 4275만 달러의 청산으로 가장 많은 청산 규모를 기록했으며, AUCTION 토큰은 17.69%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560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488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674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SUI 토큰은 3.72%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약 12만 5천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TRUMP 토큰은 1.16% 하락하며 약 4만 7천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특히 HYPE 토큰은 8.26%의 큰 상승에도 불구하고 9만 6천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ENA와 OM 토큰은 각각 5.35%, 4.82%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청산 데이터에서 특이한 점은 숏 포지션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는 점으로,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추세에 대응하지 못한 공매도 세력의 손실이 크게 발생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