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 24시간 동안 약 2억 달러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숏 비중 높아

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억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4시간 기준으로 총 1억 208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특이하게도 이번 청산에서는 숏 포지션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445만 달러(전체의 36.89%)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298만 달러로 67.03%를 차지해 롱 포지션보다 더 많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OKX로, 339만 달러(28.08%)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94만 달러(57.26%)를 차지했다.

바이비트에서는 약 270만 달러(22.3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66.94%로 역시 숏 청산이 더 많았다.

특이사항으로 Gate.io는 유일하게 롱 포지션 청산 비율(56.63%)이 숏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HT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87.8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1억 228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98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84,514로 전일 대비 0.95%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416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 최대 138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1,981로 2.54%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777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기준으로는 12만 6천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현재 4.38%의 가격 하락을 보이고 있다.

XRP는 24시간 동안 약 1396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해 솔라나보다 더 많은 청산이 이루어졌으며, 4시간 기준으로 약 44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다.

트럼프 관련 토큰(TRUMP)은 2.49% 가격 하락과 함께 4시간 동안 1만 2천 달러 이상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24시간 기준으로는 62만 9천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특이사항으로 PEPE와 1000PEI 같은 밈 토큰들은 각각 4.79%와 4.76%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는데, 특히 1000PEI는 4시간 동안 20만 7천 달러, 24시간 동안 187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져 주목할 만하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이번 청산의 가장 큰 특징은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높았다는 점이다. 이는 최근 시장이 상승 반전을 보이면서 가격 하락을 예상했던 숏 트레이더들의 포지션이 대규모로 청산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