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필러스(Four Pillars)가 최근 발표한 리서치에 따르면, 블록체인 기반 IP 관리 플랫폼 ‘스토리(Story)’가 AI와 지식재산권(Intellectual Property, IP)이 교차하는 영역에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메인넷 출시 이후 IP 온보딩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과의 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
스토리는 '목적 중심 블록체인(Purpose-Built Blockchain)'을 표방하며, 특정 산업 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포필러스 리서치에 따르면, 스토리는 컨슈머, AI, DeFi/IPFi, 인프라 등 네 가지 핵심 부문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확장해왔다. 메인넷 출시 전까지는 IP 자산의 온보딩보다 인프라 구축에 집중했으며,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를 위한 플랫폼과 마켓플레이스를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2025년 2월 13일 메인넷이 공식 출시된 이후, 스토리는 본격적인 IP 확보에 나서며 전환점을 맞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ARIA Protocol'이 K-팝 아티스트인 블랙핑크, BTS, 에스파 등의 음악 IP를 온체인화하는 등 실질적인 IP 활용 사례가 등장했다. STR8FIRE 역시 엔터테인먼트 IP를 블록체인 기반 자산으로 토큰화하며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IP Portal의 공개 이후 이러한 온보딩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스토리 생태계에 온보딩된 공개 프로젝트만 100개 이상이며, 비공개 프로젝트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포필러스의 분석에 따르면, 여러 기업이 스토리의 네이티브 디앱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이는 해당 블록체인의 비전과 활용 가능성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반영하는 것이다.
스토리는 단순히 IP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것을 넘어, 이를 직접 유동화하고 금융화하는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IP에 특화된 금융 서비스, 즉 ‘IPFi(지식재산 기반 금융)’의 개념이 가시화되면서, NFT를 넘어 IP 기반의 새로운 디지털 자산 시장이 열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스토리는 개발자 및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적극적으로 운영 중이다. Super Agent Hackathon, EthGlobal SF Hackathon, 빌더스 아카데미(Builder’s Academy) 등을 통해 생태계 참여자를 위한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더욱 많은 기업과 개인이 스토리 블록체인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향후 몇 년간 Web3 기반의 IP 경제 모델이 본격적으로 작동하며 블록체인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 및 미디어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스토리는 이제 초기 실험 단계를 넘어서 실질적인 시장 도입 단계에 접어든 만큼, 향후 발전 추이가 주목된다.